암을 이기는 식품들

한국인 4명 중 1명꼴로 걸린다는 암은 한국인이 두려워하는 질병 1위를 차지하며 완치법이 없는 질병입니다. 인간의 수명은 해마다 길어지고 있지만 암 사망률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암은 신체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덩어리를 이룬 것으로, 끊임없이 분열하고 증식하는 특징을 지닙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예방만이 최선의 치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암이 음주·흡연과 같은 잘못된 생활습관과 식습관, 스트레스의 결과라고 진단합니다. 그 중 음식은 암 발생과 밀접하여 이와 관련한 많은 연구가 진행돼 왔습니다.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식품 가운데 일부는 암을 유발하며 일부는 암을 예방한다는 것입니다.

발암위험을 낮춰주는 대표 암 예방 식품
■ 양파

양파에 들어 있는 풍부한 황화알릴, 식이섬유, 쿼세틴(항산화 성분)등은 암예방을 돕습니다. 이들은 항미생물 효과로, 천연 항생제작용을 하며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킴으로써 고지혈증 개선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양파에 함유된 케르세틴, 황화합물을 비롯한 여러 항산화영양소는 암세포가 늘어나지 못하도록 억제하고, 종양세포가 생기지 않도록 억제함으로써 항암작용을 합니다. 또한 전립선암, 유방암, 난소암, 대장암, 위암, 식도암 등을 포함한 여러 암발생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마늘

마늘의 암예방성분은 매운맛 성분인 알리신입니다. 마늘의 알리신 성분은 뛰어난 살균 작용을 통해 식중독균뿐 아니라 위암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균까지 제거합니다. 마늘에 함유된 메틸시스테인 성분은 간암과 대장암의 발병을 억제하고, 셀레늄 성분은 항산화 기능이 우수해 노화와 암을 예방합니다.

■ 토마토

토마토의 붉은 빛깔을 내는 리코펜은 탁월한 항암물질로 자주 먹을수록 전립선암과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낮아집니다. 또한 니코틴의 해독작용을 촉진해 폐암을 예방하며, 녹황색 채소에 들어있는 베타카로틴보다 항암 효과가 강력합니다. 노화를 억제하고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A와 C, B군을 고루 갖추고 있으며 식이섬유와 칼륨 함량도 많습니다.

■ 양배추

양배추의 효능은 암 예방에서 그 존재감이 드러납니다. 양배추에 풍부한 비타민U와 K는 손상된 위장을 치유할 뿐 아니라 위궤양과 위암의 발생을 막아줍니다. 그 외에도 대장암을 예방하는 식이섬유와 인돌-3-카비놀·설포라판과 같은 이상세포의 증식을 제어하는 항암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양배추의 항암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익혀 먹기보다는 생으로 먹는 편이 좋습니다. 양배추를 삶아 양배추 삶은 물로 마시는 경우 비타민과 무기질, 단백질 등의 소실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이에 토마토나 브로콜리 등과 함께 샐러드로 먹거나 갈아서 양배추토마토즙 혹은 브로콜리양배추즙으로 마시면 풍성한 영양은 물론, 다소 비린 양배추즙맛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습니다.

반면, 숯불에 구운 음식이나 탄 음식, 염분이 많은 음식,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와 같은 가공식품, 알코올 등은 가급적 섭취를 자제해야 하는 음식에 해당합니다. 또한 고온에서 조리한 감자에서도 위에 언급한 암을 유발하는 화학성분인 ‘아크릴아마이드’가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감자를 조리할 땐 너무 고온에서 조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요즘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제대로 음식을 만들어 먹을 시간이 부족해 간편한 통조림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통조림 캔의 ‘비스페놀 A’라는 성분이 호르몬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전립선 암이나 유방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식생활만으로 모든 암을 예방할 수는 없지만 식습관의 개선부터 시작해야 암 예방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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